대체불가토큰(NFT, Non-Fungible Token)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NFT 하나가 수십 억 원에 거래되는 세상입니다. 열기가 이어질지 이대로 식을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하기엔 NFT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NFT를 발행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그 NFT를 사고 싶어하는 건 아닙니다. 사람들의 소유욕을 자극하는 NFT는 무엇인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대체 왜 인기가 많은 건지 [도예리의 NFT 레이더]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부하면서 유망한 NFT 프로젝트를 가려내는 식견이 생기길 기대합니다.
문버드 NFT 거래량이 폭등했다. 문버드 개발사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거래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달 31일 오후 2시 13분 오픈씨 기준 문버드 NFT 거래량은 전일 대비 387% 오른 1,034ETH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 플로어 프라이스는 15.25ETH다. 문버드는 총 1만 개 발행됐고, 이날 기준 홀더 수는 6,559명이다.
문버드 개발사 프루프(Proof)는 5,000만 달러(약 669억 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앤드리슨호로위츠(a16z)가 주도한 이번 투자에는 세븐 세븐 식스, 더벤처스, 플라밍고 다오(DAO) 등이 참여했다.
a16z는 실리콘밸리 유명 투자사다. 에어비앤비, 핀터레스트, 슬랙, 로블록스, 징가, 깃허브, 오큘러스VR 등에 투자해 엑싯했다. 크립토 쪽에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솔라나, 코인베이스, 컴파운드, 플로우, 메이커다오 등 87개 기업 및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지루한원숭이들의요트클럽(BAY가C) 개발사인 유가랩스에도 일찍이 투자했는데, 이번엔 문버드 개발사 프루프에까지 손을 뻗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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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람 크리스난(Sriram Krishnan) a16z VC는 프루프 투자 소식을 전하며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창작 분야에서 NFT가 미래에 가져올 혁신을 깊이 신뢰한다”면서 “프루프는 예술과 커뮤니티에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는 창작자이자 설계자들의 집합체”라고 했다. 문버드 DAO 설립, 곧 있을 프루프 웹3 플랫폼 런치, 문버드 미틱스 출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인 점이 매력적이란 설명이다. 이어 “차세대 주류 미디어 프랜차이즈는 커뮤니티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프루프가 그러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업 중 하나”라고 밝혔다.
프루프는 웹2 유명 창업가 케빈 로즈(Kevin Rose)가 설립했다. 케빈 로즈는 지난 2004년 딕닷컴을 창업해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에도 밀크 리비전3 등을 세우며 창업을 이어갔다. 케빈 로즈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16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영향력이 상당한 인물이다.
문버드는 프루프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문버드에서 특이한 점은 ‘네스팅(Nesting)’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암호화폐를 스테이킹 하듯 NFT를 다른 데 팔지 않고 네스팅하면 PFP NFT인 새가 둥지를 틀고, 보상을 얻게 되는 시스템이다.
케빈 로즈가 웹3.0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a16z가 내다본 미래가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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