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의 매수세에 2420선을 회복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에 증시가 일부 회복하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전 10시 2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5포인트(0.49%) 오른 2427.4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09포인트(0.50%) 오른 2427.70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679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4억 원, 456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삼성전자(005930)(-0.17%)와 LG화학(051910)(-0.16%)을 제외하고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16%), SK하이닉스(000660)(0.3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2%), 현대차(005380)(1.79%), 삼성SDI(006400)(1.74%), 네이버(NAVER(035420))(0.64%), 기아(000270)(1.37%) 등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에 증시가 일부 회복하는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증시에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46%)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3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26%)가 혼조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중 기술 갈등, 중국 봉쇄 등 돌발 악재에 따른 급락이 과도했다는 인식 속 미국 증시 급락세 진정, 원·달러 환율 고점 기대감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중국 대상 판매 금지, 8월 국내 반도체 수출 부진 등이 반도체 업종 주가에 부담이 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2포인트(0.43%) 오른 791.74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8억 원, 144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547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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