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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만화' 태권V, 전자책으로 컴백

시공사, 14권 구성 시리즈 출간

깡통 로보트·황금날개도 곧 공개





1970년대 전설적인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브이’가 전자책으로 다시 돌아왔다. 2일 출판사 시공사는 지난달 31일 출간한 ‘로보트 태권브이’ 시리즈를 시작으로 ‘깡통 로보트’ ‘황금날개’ 등을 9월 중 선보인다고 밝혔다. ‘로보트 태권브이’는 과거 종이책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은 있지만 전자책으로 나온 것은 처음이다.

시공사 담당자는 “기존에 태권브이를 접하지 못했던 2030세대가 쉽게 레트로 만화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는 ‘로보트 태권브이 우주작전 1·2·3’ ‘수중특공대 1·2’ ‘로보트 태권브이와 황금날개의 대결 1·2’ ‘지하결사대’ ‘마이크로결사대’ ‘로보트 태권브이와 로보트 캉가’ ‘로보트 태권브이와 황금마왕’ ‘황금날개와 로보트 태권브이의 대결’ ‘로보트 태권브이 대 썬더-A’ ‘슈퍼타이탄’ 등 총 14권으로 구성됐다.

최근 웹툰협회에서 ‘황금펜촉상’을 수상한 김형배 작가를 비롯해 차성진·안제일 등 원로 만화가가 그린 작품들이다. 이들 작가들은 하나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각기 다른 그림체와 스토리 라인을 선보인다. 김 작가의 작화는 정교하며 역동적인 표현으로 인해 애니메이션을 뛰어넘는다고 평가된다. 차 작가는 순정 만화 작품을 많이 그린 작가답게 섬세한 그림체가 인상적이다. 안 작가는 명랑 만화 느낌을 더해 경쾌하며 밝은 분위기를 전한다.

시공사는 앞으로도 1970년대부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원로 만화가들의 작품을 전설의 만화 시리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황호춘 기획위원은 “절판돼 만날 수 없었던 전설의 만화들을 복간해 4060세대의 추억을 되살리고 싶다”며 “초판본을 최대한 살려 1970~1980년대의 시대 분위기와 콘텐츠의 재미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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