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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 반 이상 멈췄던 프랑스…"올 겨울 모두 재가동"

전체 52기 중 32기 가동 중단 상황

러시아 가스공급 중단에 우려 커져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엔지가 벨기에 브뤼셀 인근 드로겐보스에서 운영하는 천연가스 발전소를 촬영한 사진.브뤼셀 EPA=연합뉴스




전체 원자로 중 절반 넘게 가동을 중단한 프랑스가 올 겨울 전력난에 대비해 모든 원자로를 재가동할 예정이다.

일간 르피가로,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녜스 파니에 뤼나셰르 프랑스 에너지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전력공사(EDF)가 올겨울 모든 원자로를 재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전체 전력 생산 가운데 70% 가량을 원전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유지·보수 또는 기술적인 이유로 현재 전체 원자로 52기 중 32기가 가동이 중단됐다.



파니에 뤼나셰르 장관은 전력 수요가 높아지는 겨울에 원자로를 문제없이 가동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많은 원자로를 점검하고 있는 것이라며 다음 달부터 차례로 원자로를 재가동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한때 유럽의 최대 전력 수출국이었지만 원자로 가동 중단으로 충분한 전력을 생산하지 못해 올 겨울 배급제까지 시행해야 하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7월분 가스 대금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달 1일부터 프랑스에 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우려는 더 커지는 상황이다. 다만 프랑스는 독일 등 여타 유럽연합(EU) 회원국과 비교했을 때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낮은 편이다. 러시아산 가스를 수입하는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엔지의 카트린 마크그레고르 최고경영자(CEO)는 RTL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산 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7%에서 4%로 줄었다고 밝혔다.

파니에 뤼나셰르 장관은 “현재 가스 저장소의 92%가 채워져 있다”며 “러시아가 공급하는 가스 물량이 역대 최저를 찍었지만, 공급이 완전히 끊기지는 않았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한 “정부는 지난 몇 달 동안 이러한 상황을 예상해왔다”며 “에너지 상황이 심각하지만, 겨울을 나기 위해 우리는 모든 수단을 가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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