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가전 전시회 ‘IFA 2022’에 사상 처음으로 참가했다. 신동빈 회장이 “중소기업과의 협업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선언한 뒤 그룹 차원에서 펼친 상생 활동이다.
4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 유통 6개 사(홈쇼핑·백화점·마트·면세점·하이마트·코리아세븐)는 4~6일(현지시간) IFA 글로벌 마켓에 우수 중소기업 50개 사가 참여하는 통합 전시 부스를 꾸려 참가한다. 이곳에서 롯데는 상품판촉전과 다국적 바이어들과의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는 등 참가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지원 사업에 나선다.
이번 활동은 지난 5월 신 회장이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롯데지주(004990)·유통 관련 계열사가 적극적으로 중소기업들과 협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후 진행된 첫 번째 그룹 차원 상생 활동이다.
롯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독일 IFA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한다. IFA에는 롯데 협력 중소기업 17개 사와 신규 발굴 중소기업 33개 사 등 총 50개 사가 참가했다.
롯데는 통합 전시 부스를 IFA 글로벌 마켓 내 최대 규모로 조성했다. 쇼룸 형태로 거실·주방·서재·옷방·화장대·화장실 등 7개 섹션으로 꾸몄다. 이곳에 참가 중소기업들의 제품이 섹션 별 공간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전시했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ESG실장은 “롯데 유통 관련 계열사를 중심으로 중소기업들과의 협업과 상생 방안을 지속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IFA 참가 기간 동안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홍보 활동도 펼친다.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을 부스 전면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송출하고 박람회 유치 필요성을 담은 전단지를 관람객들에게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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