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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판 '돈나무 언니', 낙폭 큰 엔비디아 '줍줍' [서학개미 리포트]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

엔비디아 22.6만주 매입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테슬라 지분을 팔고 엔비디아를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저점 이후 반등에 성공한 테슬라의 시세 차익을 얻으면서 낙폭이 과도하다고 판단되는 엔비디아를 담은 것으로 추정된다.

4일 미국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ARKK)’에서 엔비디아 22만 6717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아크 오토노머스 테크놀로지&로보틱스 ETF(ARKQ)’와 ‘ARK 넥스트 제네레이션 인터넷 ETF(ARKW)’에서도 엔비이다의 지분을 늘렸다.

캐시 우드는 테슬라의 지분을 일부 정리한 뒤 엔비디아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ARKK에서 3200만 달러를 팔아 엔비디아의 지분을 매입한 셈이다.



앞서 ARKK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하락한 틈을 타 6500만 달러어치를 매수했다. ARKK에서 28만 9229주, ARKW에서 4만 7000주 등을 매수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5000만 달러어치를 매각했는데, 시장 일각에서는 캐시 우드가 엔비디아를 손절하는 추세로 전환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캐시 우드가 다시 한 번 엔비디아 지분 늘리기에 나서면서 시장의 전망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

한편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 금지 통보에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7.67% 급락한 엔비디아는 다음 거래일에서도 2.08% 하락했다.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권가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내려잡고 있다. 번스타인은 “엔비디아 실적에서 중국 수익을 제외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10달러에서 18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엔비디아 측은 “미국 정부가 중국에서 H100 인공지능 칩을 계속 개발하는 것은 허용할 것”이라며 “또 H100 칩 개발에 필요한 수출과 재수출 및 국내 이전도 승인했다”고 말했다. 미국 공장에서 AI용 칩을 만들어 중국에 수출하는 것은 안되지만, 중국 공장에서 개발해 공급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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