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노바백스 백신의 접종연령이 12~17세 청소년으로 확대된다. 방역 당국은 노바백스 백신이 채택한 항원 합성 방식이 화이자·모더나 백신 등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보다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저조한 청소년 접종률이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노바백스 접종연령이 5일부터 기존 18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된다. 이날부터 12~17세도 노바백신 접종 사전예약과 당일접종 신청이 가능해진다.
노바백스 백신은 B형간염이나 인플루엔자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된 유전자재조합(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됐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에 비해 거부감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청소년이 접종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가 유일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기존 mRNA 백신 이상반응에 우려가 있던 청소년층에게 노바백스 백신 접종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정부는 12~17세 전체에 기초(1·2차)접종을, 12~17세 고위험군에는 3차접종을 권고 중이나, 이들의 기초접종률은 66.2%, 3차접종률은 11.0%로 저조한 편이다.
아울러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개발한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이하 스카이코비원) 백신도 이날부터 보건소와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 당일 접종이 가능해진다. 9월 1일부터 신청받은 사전예약건은 13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의 기초접종에 활용되며, 1∼2차 접종 간격은 28일이다. 이 백신도 또 다른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제조됐다.
임상실험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감염 위험을 억제하는 중화항체값이 2.9배 증가했고 항체전환율도 1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 후 예측되는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증에서 중증 정도이며 1∼3일 이내 소실됐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정부는 스카이코비원 백신의 교차 및 추가접종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를 반영해 교차·추가 백신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접종 기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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