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의 연 3%대 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이 벌써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5일 안심전환대출 사전안내 사이트 누적 방문자 수가 전날 기준 약 34만 700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사전안내 사이트를 개설한 이후 하루 평균 약 1만 8000명꼴이 방문한 셈이다.
이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 등 6대 은행을 통한 문의는 제외한 것으로 이를 포함하면 안심전환대출에 관심을 표하고 있는 이들은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게 주금공 측 설명이다.
앞서 주금공은 전산시스템 안정화 등을 위해 6대 은행과 업무를 분담한 바 있다.
주금공은 이달 15일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를 앞두고 원활한 고객 응대가 이뤄지도록 현재 전담 자동응답시스템(ARS)을 개설하고 전문 상담인력을 대폭 확충해 운영 중이다.
또 챗봇 상담서비스인 ‘HF톡’을 오픈해 24시간 언제든지 상담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온라인으로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원격신청 지원서비스’도 제공한다. 지원대상은 만 60세 이상 고령자와 전화문의가 어려운 청각 장애인이다.
주금공 홈페이지나 앱(스마트주택금융)을 통해 희망하는 날짜와 시간을 미리 예약하면 해당일에 담당자가 PC 또는 모바일을 통해 대출신청을 돕는다.
주금공 관계자는 “변동금리대출 이용자 중 아직 금리 조정주기가 도래하지 않아 높아진 대출금리를 체감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을 수 있다”며 “앞으로 본인에게 적용될 금리를 반드시 확인하고 안심전환대출 이용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주금공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 늘어나고 있다”며 “주금공은 전화를 통한 대출 권유나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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