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경찰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남 본부장은 5일 서울 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설명했다.
경찰은 이 전 대표의 성 상납과 이와 관련한 증거 인멸 의혹에 대해 올해 1월 고발장을 접수 받아 조사해왔다. 현재까지 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서 고발인 및 참고인 조사, 관련 자료 확인 등을 진행했고 이 전 대표의 소환 조사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수사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이달 중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남 본부장은 구체적인 수사 사항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 중이므로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 본부장은 이 전 대표의 수사에 여권 관계자가 개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서울청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인했다.
남 본부장은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을 불송치 결정한 것을 두고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관련자 조사, 자료 분석, 법리검토 등 면밀하게 수사한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기 어려워 2일 불송치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남 본부장은 7월 전세사기 전담수사본부 설치 후 한 달 간 총 85건?198명 검거, 1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359건을 내?수사 중에 있고 국토부로부터 HUG 관리채무자 등 의심정보를 제공받아 분석 후 중요사안은 전국 시도청에서 내사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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