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국내선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와 부산, 울산 등 전국 공항에서 출발 기준 514편 가운데 절반이 넘는 332편이 결항됐다. 힌남노의 간접 영향권에 든 제주공항에서 132편의 항공기가 결항됐고 김포공항 117편, 김해 22편, 기타공항에서 61편이 결항됐다.
대한항공(003490)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김포와 부산을 연결하는 항공편을 전면 결항했다. 김포와 제주, 울산을 오가는 항공편은 정오를 기점으로 운항하지 않는다. 부산에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도 오후부터 결항한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김포~제주 노선을 이날 9시50분 출발편부터 운항하지 않는다.
제주항공(089590) 역시 10시 이후부터 김포~제주, 부산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진에어(272450)는 오전부터 대부분의 김포~제주 항공편을 결항했다. 정오를 기해 김포~부산 노선에도 항공기를 띄우지 않는다. 김포발 울산 노선은 모든 운항편을 결항했고 김포와 여수, 사천, 포항경주를 연결하는 항공편은 오후부터 운항하지 않는다.
티웨이항공(091810)은 이날 김포~부산 노선을 전면 결항했고 8시부터는 김포~제주 노선도 운항을 중단했다. 에어부산(298690)은 부산~김포 노선을 오후 출발편부터 운항하지 않을 예정이다. 부산과 제주를 잇는 항공편은 대부분 결항한다. 에어서울도 김포와 부산, 제주를 연결하는 항공편을 9시 이후부터 운항하지 않고 있다.
태풍 힌남노는 이날 6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480㎞ 부근 해상에서 21㎞/h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이날 밤 12시께 서귀포 남쪽 남쪽 약 30㎞ 부근까지 도착하고 내일 오전에 경남 통영과 거제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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