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195940)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인 K-CAB이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어 향후 영업이익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HK이노엔의 올해 상반기 실적을 보면 연결 매출액은 16.2% 증가한 4321억 원, 영업이익은 36.9% 증가한 219억 원으로 성장했다”며 “매출 고성장과 영업이익 성장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K-CAB의 잠재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K-CAB 매출액은 상반기에만 96.1% 증가한 498억 원”이라며 “5월에 출시한 구강붕해제는 월 매출액이 10억 원 내외로 연간 100억 원 대 제품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도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중국 뤄신사가 K-CAB 정제로 중국에서 올해 4월 말께 출시했다”며 “22개성 중에서 10개성에 진출하는 등 판매 분위기가 긍정적”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현재 비급여형태이나 내년초부터 급여품목으로 등재시켜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HK이노엔이 받는 판매 로열티 수입은 뤄신사 중국 순매출액의 10%대 초반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중국 소화성 궤양 정제시장은 1조 4000억 원, 주사제시장은 2조 6000억 원 내외로 추정된다. K-CAB의 중국 경쟁약품은 다케켑 하나밖에 없고 매출 규모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뤄신사의 중국내 매출 목표는 내년 2000억 원, 5년 후인 2027년 6000억 원으로 뤄신사의 매출 목표를 고려하면 내년부터 HK이노엔의 중국 로열티 수입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임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점으로 평가된다. 하 연구원은 “미국에서 K-CAB의 미국 임상 1상을 HK이노엔이 4월 초에 완료했으며 안전성, 약력 등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향후 미국 파트너사가 빠른 시일내 미국 후기 임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후기 임상 진입 시 의미 있는 금액의 마일스톤이 인식될 전망이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수액제 신공장도 3분기부터 본격 가동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이라며 “K-CAB의 미국 후기임상 진입으로 의미 있느 금액의 마일스톤이 인식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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