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회장이 이달 코로나19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종료를 앞두고 “중소기업·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면밀히 살펴 필요시 추가 금융지원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 회의실에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함께 ‘금융 현안 관련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 간담회’를 열고 2020년 4월부터 시행 중인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의 연착륙 방안과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새출발기금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애로를 듣기 위해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중소기업·자영업자의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해 고금리 부채 저금리 대환, 맞춤형 정책자금 지원, 새출발기금 등 맞춤형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했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방안도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코로나에 따른 어려움이 회복될 때까지 금융회사가 소상공인·중소기업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최선의 지원과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오늘 회의에서 나온 업계 건의 사항은 면밀히 검토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금융과 관련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중기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등 10개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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