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美 반도체협회와 협력 방안 논의

권태신·굿리치 부회장 회동

“韓美 양국은 중요한 파트너”

권태신(왼쪽)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5일 서울 전경련 회관을 방문한 지미 굿리치 미국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권태신 부회장과 미국 반도체협회(SIA) 지미 굿리치 글로벌정책 담당 부회장이 양국 간 반도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굿리치 부회장과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인 ‘칩4’ 구성과 글로벌 통상 환경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권 부회장은 “한국은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과 동맹국인 미국 사이에서 쉽지 않은 입장에 놓여 있다”며 “그럼에도 반도체와 같은 첨단 산업에 있어 한미 양국은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해나가야 하는 중요한 파트너 관계임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산업 규제와 무역 장벽의 해소를 위해서는 전경련·SIA와 같은 민간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미 반도체 협력과 관련해 함께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굿리치 부회장은 2015년부터 SIA에서 무역, 수출 규제, 공급망 등 글로벌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SIA 합류 이전에는 미국 정보기술산업위원회(ITI)에서 중국 정책 이사를 맡았던 아시아 정책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