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임직원에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내 탄소 중립 정책 수립, 임직원과 적극적인 대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경영 전략을 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장 사장은 매주 목요일 열리는 회사 내 소통 프로그램 ‘썰톡’에 최근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장 사장은 “ESG의 궁극적 목표는 다음 세대까지 소중한 지구를 물려주는 것”이라며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항목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삼성전기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3P’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P는 △지구(Planet) △사람(People) △성장(Progress)을 뜻한다.
특히 장 사장은 ‘탄소 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탄소중립은 기존 에너지를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제품을 개발·제조할 때 수율(양품의 비율)을 높이게 되면 같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에너지 자원을 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탄소 중립 일환으로 자원 선순환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삼성전기 국내 전체 사업장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며 “폐플라스틱 절감, 폐수 슬러지 재활용 등 자원 순환을 위한 여러 활동들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직원 간 활발한 소통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장 사장은 “회사 경영진의 중요한 목표는 무엇보다 임직원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전기는 기술 회사이고 많은 엔지니어들이 근무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이 회사의 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잘 활용해 전문성을 기르고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내 소통은 물론 협력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는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는 “ESG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미래 세대와 약속을 위해 삼성전기가 추구해야 될 과제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며 “삼성전기가 ESG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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