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신임 총리로 40대 여성인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으로 결정됐다.
5일(현지 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등에 따르면 영국 보수당은 트러스(47) 장관이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트러스 총리 내정자는 다수당 대표로 총리직을 자동 승계한다.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현한 뒤 공식 취임한다.
트러스 내정자는 마거릿 대처, 테리사 메이에 이어 세 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보수당은 7월 초 보리스 존슨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힌 뒤 하원 경선과 전체 당원 투표를 통해 차기 당 대표를 선출했다.
트러스 장관은 신자유주의를 전면에 내세워 영국 경제를 침체에서 살려낸 대처 전 총리의 후계를 자처하고 있다. 현 정권에서 추진하던 법인세 인상안 폐지와 개인소득세 경감 등 강력한 감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위기에 빠진 영국 경제를 되살리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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