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금속 골조 구조재 제조업체인 코리아에스이(101670)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 이어 6일 15% 급등 중이다. 태풍 '힌남노' 북상과 유니콘 기업 '지피클럽'에 인수됐다는 소식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 오전 9시 19분 기준 코리아에스이는 전일 대비 15.19% 오른 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종가 기준 2265원이었던 코리아에스이는 약 2주 만에 무려 200% 넘게 오른 셈이다.
코리아에스이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에 3거래일 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리아에스이는 자연재해 복구에 사용하는 영구앵커, 타이 케이블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대표적 재해복구 관련주로 꼽힌다.
주가 급등의 또다른 배경은 유니콘 기업 '지피클럽' 피인수됐다는 사실이다. 전날 코리아에스이는 최대 주주가 남홍기 외 8명에서 지피클럽으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코리아에스이 구주 281만3637주는 지피클럽이 151억원에 인수한다. 또 정관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최대한도인 7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지피클럽은 JM솔루션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화장품 전문 업체다. 지난 2018년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대표 데이비드 솔로몬)로부터 투자받을 당시 기업가치를 1조5000억원으로 평가받으며 전 세계 1170개 유니콘 기업 중 한 곳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355억원, 영업이익은 527억원이다.
한편 코리아에스이는 지피클럽, 리튬인사이트의 협력계약을 기반으로 리튬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리튬 원재료부터 이차전지용 초고순도 탄산리튬 및 수산화리튬까지 수직계열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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