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약세 영향에 원·달러 환율이 1375원을 넘어 다시 한 번 연고점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31일부터 5거래일 연속으로 장중 연고점을 깨고 있다.
6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원 80전 오른 1374원 20전으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2원 40전 내린 1369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1364원대까지 하락했다. 달러 초강세 흐름이 다소 진정되며 숨 고르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위안화 약세가 나타나면서 정오를 기점으로 상승 전환하더니 오전 2시 11분 전 거래일 대비 4원 오른 1375원 40전까지 상승했다. 주가 또한 장 초반 상승 폭을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등락하면서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달러 인덱스(DXY)가 109.65 수준으로 110선을 돌파했던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추세적인 하락으로 볼 수 없는 만큼 환율 불안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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