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기업 헥슬란트가 지갑 인프라 서비스 ‘옥텟’에서 이더리움 체인의 ‘머지(Merge)’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달 중순 예정된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작업 증명(PoW) 방식의 네트워크는 지분 증명(PoS)으로 전환된다. 그동안 이더리움을 채굴하려면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채굴자들이 강력한 컴퓨터 자원을 활용해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야 했지만, 업그레이드가 끝나면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 거래 내역을 검증하고 이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
옥텟은 테스트넷 업데이트를 완료했으며 이달 중하순 메인넷 업데이트를 할 계획이다. 고객사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비스 중단 없이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고객사는 별도 대응 없이 옥텟을 통해 빠르고 안전한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고 헥슬란트는 설명했다.
헥슬란트 옥텟 담당자는 “옥텟은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 뿐만 아니라 주요 하드포크체인들을 발빠르게 지원한다”며 “고객사들이 옥텟을 통해 개발 리소스를 줄이고, 비즈니스를 한 단계 더 고도화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옥텟은 이더리움 머지 업데이트로 인해 발생하는 ETHW 하드포크 체인도 지원한다.
옥텟은 국내 최대 25개에 달하는 메인넷 지갑 기술을 제공 중이다. 지난해 8월 가상자산 지갑 인프라 서비스 중 최초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으며 국내 가상자산사업자의 40% 이상이 옥텟을 통해 가상자산 서비스 운영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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