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추석 연휴기간 취임 이후 첫 해외출장길에 나선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12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Basel Committee on Banking Supervision) 최고위급(GHOS·Governors and Heads of Supervision)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추석 명절 전날인 9일 출국한다. BCBS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GHOS는 총 28개국 45개 기관을 참석 대상으로 한다. 한국에서는 이 원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한다.
블로 헤르난데즈 드 코즈 스페인중앙은행(CBS) 총재가 의장을 맡은 이번 회의에서는 회원국별 바젤III 이행현황, 은행에 대한 가상자산(Cryptoassets) 관련 규제 및 감독상 시사점, 2023~2024년 중 BCBS의 전략 과제 우선순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회의 전후 국제결제은행 및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 고위관계자, 해외 금융감독기관장 등과 개별 면담을 갖고 최근 글로벌 금융상황 및 대응방안, 국가간 공조·협력체제 강화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한 뒤 14일 귀국한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달 9일 한국은행에서 개최된 제11차 동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EMEAP GHOS)에 참석하며 국제무대에 데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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