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스트리아 정부 고위 관계자와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한 부회장이 8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마르틴 코허 노동부 장관을 만나 경제협력과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오스트리아 정부의 주요 관심사인 ‘디지털화’와 ‘녹색 에너지’ 분야에서 삼성전자가 △네트워크 구축 등 ICT 기술 △친환경 기술 등을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솔브 포 투모로우’ 등 교육 사회 공헌 프로그램으로 삼성전자가 청소년들의 디지털 기술 활용과 문제 해결 능력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 부회장은 코허 장관에게 “오스트리아는 AI, 사물인터넷(IoT), 5·6세대(5G·6G) 통신 등 주요 기술 분야에서 중요한 시장”이라며 “기술 혁신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오스트리아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유럽 국가와 관계를 돈독하게 다져나가는 모습이다. 올 6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유럽 출장에서 2016년 이후 6년 만에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네덜란드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을 보유한 나라다.
현재 이 부회장은 8·15 광복절 특별 사면 이후 첫 해외 출장을 수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장에서 멕시코를 방문했던 이 부회장이 조만간 영국도 들를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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