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하는 ‘중국 서열 3위’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LG그룹 연구개발(R&D)센터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다. 리 상무위원은 한국의 국회의장격으로 시진핑 주석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LG그룹에서는 권봉석 ㈜LG 대표(부회장)이 리 위원장을 응접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리 위원장은 16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할 계획이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전자·화학·통신 등 LG그룹 핵심 계열사 8곳의 R&D 조직이 위치해 있다. 리 위원장은 권 부회장과 로봇·전장·배터리 등 LG그룹사 핵심 기술을 전시한 LG 이노베이션 갤러리 등 주요 시설을 관람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외교가 관계자는 “리 위원장 측이 방한 기간 중 국내 대기업 연구소 방문을 희망했다”고 LG사이언스파크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리 위원장은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한국을 찾는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방한한 것은 2015년 장더장 전 위원장 이후 7년 만이다. 수행단은 총 66명 규모에 달한다. 리 위원장은 16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접견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하고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도 만나게 된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지난 7월 한국을 찾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방문한 바 있다. 옐런 재무장관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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