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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만나자 흔쾌히 합의"…한일 정상, 뉴욕서 34개월 만에 회담

■ 尹, 18~24일 英·美·加 순방

바이든과도 4개월만에 정상회담

美와 IRA·日 과거사 논의 전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18일부터 5박 7일간 진행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국무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유엔총회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시간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은 올해 5월 서울에서 개최된 지 4개월, 한일 정상회담은 중국 청두에서 2019년 12월에 열린 지 2년 10개월 만이다. 특히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에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흔쾌히 합의됐다”고 밝혔다. 한미와 한일 모두 의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인도태평양 지역 문제와 경제안보에 대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과는 국내 산업에 큰 피해가 예상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일본과는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18~24일로 5박 7일 일정이다. 윤 대통령은 19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홀에서 거행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뒤 20일 유엔총회에서 취임 이후 첫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23일 캐나다로 이동해 쥐스탱 트뤼도 국무총리와 양자회담을 하며 경제안보와 첨단산업 협력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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