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를 겸용으로 사용하는 세계 최초의 발전소가 건립된다.
울산지피에스는 15일 울산시 남구 소재 사업장에서 1227㎿ 규모의 LNG·LPG 복합화력발전소 기공식을 개최했다.
SK가스가 99.48% 출자해 부곡용연지구 13만 9184㎡ 일원에 건설 중인 울산지피에스는 총 사업비가 약 1조 4000억원이다. 올해 1월 SK에코엔지니어링과 EPC도급계약을 체결하고, 6월에는 KB국민은행 등과 7520억원 규모의 PF 약정을 체결했다.
현재 공사 공정률 25%이며, 오는 10월 송전선로 착공과 내년 1분기 주기기 설치를 거쳐 2024년 8월 상업가동을 할 예정이다. 설비는 가스터빈 2기와 스팀터빈 1기로 1227㎿ 규모다. 이는 원자력발전소 1기와 맞먹는 수준으로 280만여 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울산지피에스는 세계 최초의 LNG·LPG 겸용 발전소다. LNG 수급 불안 시 LPG로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발전소다. 또 최신 고효율 설비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를 인정받아 올해 ESG 최고등급인 G1 등급의 녹색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가스복합 발전소 중 ESG 인증을 획득한 것은 울산지피에스가 국내 최초다. 울산지피에스는 또 SK가스가 추진 중인 수소를 활용해 무탄소에도 도전할 수 있는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울산지피에스는 이후 LNG·LPG겸용 발전소를 넘어 수소발전에 도전하는 ‘온실가스 제로 유틸리티 솔루션 공급자(Net-Zero Utility Solution Provider)’라는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조승호 울산지피에스 대표이사는 “울산지피에스는 보유한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온실가스 제로 유틸리티 솔루션 공급자라는 비젼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울산지피에스가 향후 친환경적인 수소 혼소 발전과 함께 울산시 중점사업인 수소산업과 관련해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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