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은 자체 집계 결과, 웹툰의 불법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도입한 ‘툰레이더’의 경제적 효과가 연간 3000억 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서충현 네이버웹툰 리드는 15일 사단법인 디지털경제포럼의 ‘웹툰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플랫폼의 역할과 가치’ 세미나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다.
서 리드는 “툰레이더가 주요 작품의 불법유통을 지연시켜 보호한 저작물의 권리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최소 2000억 원, 불법유통을 사전에 원천 차단한 경우를 합치면 30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2017년 툰레이더를 개발해 창작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있다. 웹툰 이미지에 보이지 않는 사용자 식별 정보를 삽입해 최초의 불법 유출자를 식별하고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네이버웹툰은 과거 하루도 채 안 돼 불법유통되던 것을 최근 평균 3~4주까지 지연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해외 불법유통 작품 수는 올해 상반기 대비 30% 감소했다.
서 리드는 “창작 활동을 돕는 기술부터 창작자와 독자의 연결, 창작자 수익 모델 개발, 저작권 보호, 불법 콘텐츠로부터 이용자 보호 등과 관련된 수많은 기술을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하며 창작자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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