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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폭 석달째 둔화…하반기도 '암울'

지난달 80만7000명 늘었지만

'경제 허리' 40대 8000명 줄어

10~11월 직접일자리 종료 앞둬

고용시장 갈수록 얼어붙을 듯

지난 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2 여성 UP 엑스포에서 여성 구직자들이 채용알림판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월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연속 둔화하고 있다. 금리 인상 등으로 가계·기업 심리가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일부 공공 일자리 사업 종료도 앞두고 있어 하반기 둔화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0만 7000명 증가했다. 18개월 연속 증가세다. 동월 기준으로는 2000년(84만 8000명 증가) 이후 최대 폭으로 늘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4만 명 늘어 8월 취업자 수 증가세를 이끌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기계장비·식료품·전자부품 등 제조업 산업 전반적으로 고용이 괜찮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 같은 고용 호조가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 실제 통계 곳곳에서 불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월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6월 이후 계속 둔화하고 있는 점이 대표적이다.



우리 경제의 허리 세대인 40대의 고용 상황도 불안하다. 8월 40대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000명 줄었다. 두 달 연속으로 전 세대에서 유일하게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공 국장은 “건설업·도소매업에서 취업자 수가 줄어든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10~11월 직접 일자리 사업이 종료되면 증가 폭은 더욱 크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8월 취업자 수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56.2%다. 고용 호조에서 정부 재정으로 만든 일자리의 역할이 크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금리 인상은 물론 경기 둔화 우려에 가계 및 기업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점도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공 국장은 “전망을 구체적으로 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고용 상황은 국제 정세, 국내 물가, 환율 등의 영향을 모두 받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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