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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개월 연속 "경기둔화 우려"…"고물가 속 수출회복세 약화"

최근 경제동향 9월호

물가 상승률 5.7%로 꺾였지만

美中 경기 악화 속 수출 둔화세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연합뉴스




주요국의 금리 인상 기조, 중국의 봉쇄조치, 에너지 수급의 불확실성 등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이 지속되는 상황 속 정부가 4개월 연속으로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를 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에서 “대외 요인 등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가 지속되고 경제심리도 일부 영향을 받는 가운데 향후 수출회복세 약화 등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경기둔화가 우려된다고 표현한 이후로 4개월 연속으로 우려를 보인 것이다.



급격히 오르던 물가의 상승세가 둔화된 점은 긍정적으로 읽힌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5.7% 상승해 전월(6.3%)보다 상승세가 둔화했다. 국제 유가의 하락 등이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당분간은 고물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물가 상승세는 주춤했지만 주요 수출국인 미국, 중국 등의 경기 상황도 밝지 않다.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경우 소비자 물가 상승 및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미국 경제는 높은 물가 수준과 주택시장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고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 폭염 및 가뭄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내수 둔화로 생산자 심리가 지속적으로 약화하고 있으며 수출 증가율도 전월 대비 큰 폭으로 둔화했다”고 전했다. 한국의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6.6% 늘어나는 데 그쳐 석 달째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둔화하는 양상이다.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26개월 만에 감소했다.

고용과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는 완만한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0만7000명 늘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증가 폭은 점점 둔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7월 대표적 대면서비스업인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계절조정 기준)는 전월 대비 4.4% 올라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7월 소매판매 역시 0.3% 줄어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다섯 달 연속 감소했다. 정부는 “태풍 피해 복구, 추석 이후 물가 안정 등 민생안정을 위한 전방위적 대응과 함께 민간 경제 활력을 높이고 리스크 관리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부문별 구조 개혁 추진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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