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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때 뭉치는 포항시·포스코…힌남도 피해복구, 항구적 재난대책 논의

이강덕(왼쪽) 포항시장과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태풍 힌남도의 피해복구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포항시와 포스코가 태풍 힌남노의 피해 복구 및 조기 안정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강덕 시장은 15일 포항에 위치한 포스코 본사를 방문해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을 만나 피해 복구 등과 관련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현재 포스코는 고로(용광로) 등 긴급한 부분을 해결했고 제강(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과 연주(쇳물로 슬라브를 만드는 작업) 공정도 상당 부분 복구해 반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이에 후공정인 압연(열과 압력을 가해 철을 가공하는 작업) 라인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1열연은 1개월 이내 복구할 수 있지만 2열연은 전기배선 화재로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포스코는 포항시에 흙탕물 제거를 위한 준설차(버큠카) 수급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시는 주택 침수 등 긴급 상황이 해결되는 대로 즉시 준설차를 포스코 현장에 투입할 것을 약속했다.

양측은 항구적인 재난방지대책도 협의했다.

힌남노 북상 당시 시간당 최대 110㎜의 집중호우와 함께 평소 만조 때보다 훨씬 높아진 바다 수위 때문에 범람한 물이 바다로 빠져나가기 어려워지면서 침수 피해가 커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또 포항제철소 공장부지 확장을 위해 냉천하구를 동쪽으로 돌리면서 하천 선형이 바뀌었고 유속 변화가 심해진 점도 피해를 키운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냉천 둑을 높이고 하천 바닥을 낮추며 다리를 개량해 물 흐름을 개선할 방침이다.

포스코도 차수벽 설치 등을 설치해 방재대응 역량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역경제 기둥인 포스코가 하루속히 정상화해야 협력업체 및 관련 철강 기업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시는 포스코의 빠른 원상 복귀를 위해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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