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파이프라인 성과에 희비 엇갈린 바이오株…대화제약 54%↑·제넨바이오 17%↓ [Why 바이오]

대화제약 '리포락셀' 中 품목허가로 급등

美 바이오 제조 행정명령에 소마젠 강세

코로나치료제 허가신청 임박 일동제약 상승

현대바이오 '임상 중단설'에 21% 급락

제넨바이오·프레스티지 등 자진취하 악영향

대화제약 본사 전경. 사진 제공=대화제약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여파로 지난주(9월 13~16일) 국내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제약·바이오 주가는 파이프라인 개발과 품목허가 성패에 따라 온도 차가 극명했다.

대화제약(067080)은 위암 치료제 리포락셀이 중국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하며 일주일간 주가가 53.7% 급등했다. 지난 15일 대화제약은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리포락셀의 신약 허가 신청 수리를 통보받았다고 밝힌 뒤 3일 만에 6600원대에서 16일 1만 250원으로 장마감했다.

경구 파클리탁셀 제품인 리포락셀은 2016년 9월 국내에서 시판 승인을 획득했다. 대화제약이 위암 개량신약으로 자체 개발해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위암 환자 혹은 국부 재발성 위암에 대한 2차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하이허 바이오파마(Haihe Biopharma)와 협력해 신약 승인과 판매를 추진 중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가정용 검사 서비스 '킨브이 시리즈'. 사진 제공=소마젠


소마젠(950200)은 질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성병과 자궁경부암 유발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를 진단하는 가정용 검사 서비스 '킨브이 시리즈' 출시 소식에 주가가 일주일간 24.0% 상승했다. 더불어 미국 소재 바이오기업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됐다는 특징이 미국의 바이오 제조 행정명령과 겹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유전체 분석기업으로 2020년 코스닥 상장된 소마젠은 2005년 도입된 기술특례상장제도의 첫 상장 외국기업이다.

일동홀딩스(000230)일동제약(249420)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S-217622)'의 상용화에 진척을 보이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일동홀딩스는 한주간 10.9%, 일동제약은 9.1% 상승했다. 16일 일동제약은 조코바의 국내 허가 추진을 위해 핑안시오노기홍콩과 1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오리지널 개발사인 일본 시오노기 제약과 조코바에 대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판권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일동제약이 직접 국내 허가권에 대한 교섭 권리는 없어 일본 시오노기에 앞서 긴급사용승인을 추진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일동제약은 이번 1차 계약 후 2차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며 빠른 속도로 독자적인 상용화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바이오 홈피이지 캡처.




반면 파이프라인에 잡음이 일어난 기업은 주가에 힘이 더 빠지는 모습이다. 일동제약처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는 한때 임상 시험 중단 의혹이 퍼지면서 단기 급락했다. 16일 22.3% 하락폭을 포함해 일주일간 21.0% 떨어졌다. 현대바이오는 당일 곧바로 홈페이지를 통해 '업무 착오'라고 해명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제넨바이오(072520)는 돼지 최장을 인간에게 이식하는 임상 계획을 자진 취하면서 일주일 동안 17.0% 급락했다. 지난 16일 당뇨병 환자에서 돼지 췌도 이식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단일기관, 공개 임상시험 제1상 계획을 자진 취하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도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심의가 길어지면서 추가 요청 자료 준비에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해 한 차례 자진 철회 후 재신청한 바 있다. 이번 자진 취하도 조만간 재신청 한다는 게 제넨바이오의 계획이다.

지난 14일 이재중 박셀바이오 대표가 온라인간담회를 통해 박셀바이오의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박셀바이오


박셀바이오(323990)는 혈액암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Vax-DC/MM’ 임상 조기 중단 여파가 이어졌다. 일주일간 하락폭은 13.0%였다. 이와 관련해 지난 14일 이재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온라인간담회를 열고 간암 ‘Vax-NK/HCC’ 임상 2상이 순조롭기 진행 중이며 플랫폼의 적응증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프레스티지바이오그룹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의 유럽 품목허가 신청 자진 철회 영향으로 동반 하락했다. 지난 한주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는 10.9%,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는 7.6% 하락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앞서 지난 5월 유럽 의약품청(EMA)로부터 '부정적 의견' 수령 이후 재심사를 추진했던 HD201에 대해 결국 자진 취하 후 재신청으로 사업 계획을 변동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