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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엑스포 열기, 부산까지" 최태원, 日 최고위층과 잇단 면담

간사이 엑스포 부위원장 등 만나

양국 경제단체 협력 방안도 논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일본 도쿄에서 마츠모토 마사요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추진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일본에서 정·재계 최고위 관계자를 만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 회장은 15일과 16일 양일간 마츠모토 마사요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추진위원회 부위원장과 일본 국제박람회기구(BIE) 주요 인사를 도쿄에서 만났다.

15일 만난 마츠모토 부위원장은 간사이경제연합회 회장이자 스미토모전기공업 회장이다. 그는 유치 활동 초기에 현지에서 엑스포에 대한 관심이 낮을 때 지역 기업인을 이끌며 홍보 활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마츠모토 부위원장은 최 회장과의 면담에서 “오사카 엑스포는 지방정부 주도로 시작해 초기에는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한국은 초기부터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고 특히 대기업들이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 회장은 “오사카 엑스포 열기가 부산까지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5년마다 단절되는 행사가 아닌 인류 공동의 주제를 놓고 지속 모색하고 협업하는 방식의 엑스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면담에서는 엑스포 외에도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 ‘양국 경제단체 민간 교류 확대 방안’ 등도 함께 논의됐다. 최 회장은 16일에는 BIE 주요 인사를 만나 “인류의 보편적 과제들이 이어지는 엑스포가 돼야 한다”며 “양국 간 핵심 산업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 회장은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최고경영자(CEO) 모임 ‘아시아 비즈니스 카운슬(ABC) 추계 포럼’에 참석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한일 경제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국내 재계 관계자 중 기시다 총리를 공식적으로 만난 인물은 최 회장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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