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NH투자증권은 19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인적 분할을 발표와 관련해 기존 현대백화점 주주 입장에서는 지주회사 전환 이후 배당 성향 확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7,000원 각각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9월 16일 장 마감 이후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인적 분할을 발표했다”며 “분할존속법인은 현대백화점, 분할신설법인은 현대백화점홀딩스(가칭)이며 분할 비율은 0.7676:0.2324.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일은 2023년 2월 10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분할기일은 2023년 3월 1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할이 완료된 이후 사업회사 주식을 지주회사에 현물출자 및 신주발행하는 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지주회사 전환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지주회사인 현대백화점홀딩스가 한무쇼핑과 현대백화점을 자회사로, 현대백화점이 지누스 및 면세점을 보유하게 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면세점, 지누스의 시너지 창출, 한무쇼핑은 신규 프리미엄 아울렛 출점과 온라인 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라며 “지주회사는 양사로부터 발생하는 배당수익을 주수입원으로 향후 M&A를 주관하게 될 것이라 밝혔는데, 결론적으로 각기 다른 사업에 특화된 주체를 만들겠다는 목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추가적으로 경영권 강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정지선 회장의 지분은 17.09%로 높지 않은데, 사업회사 지분을 지주회사에 현물출자 하는 과정을 통해 지분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추후 추가 지분 매입 등 재원 마련을 위해 자회사 배당성향을 높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만큼 현대백화점 주주 입장에서는 주주환원정책 확대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효과 기대된다”고 전망했다./hyk@sea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