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 계열사인 철도 분기기 제조업체 삼표레일웨이가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삼표레일웨이는 열차의 궤도를 바꾸는 장치인 분기기를 개발하고 생산하면서 시작했다. 현재 다각화된 철도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1997년 충북 오송에 국내 최초 분기기 생산 전용공장을 갖추고 연간 약 1,000세트 생산 체제를 구축한 삼표레일웨이는 각국 수요처의 요구에 맞는 분기기를 제공함으로써 최근 20년 간 대만, 이란, 브라질, 파키스탄, 베트남, 필리핀 등으로 공급 시장을 확대했다.
대만의 경우 오랜 기간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일본을 넘어서는 성과를 내고 있다. 1998년 대만동부철도건설국에 처음으로 공급을 시작한 이후 현재는 시장 점유율을 90%까지 끌어올렸다. 또 지난해 대만철로관리국의 분기기 1,600세트(계약가 약 900억원) 규모를 수주해 올해 5월 1차 물량을 납품했고 2023년까지 최종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인도에서도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표레일웨이 관계자는 “글로벌 도약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제품 수출 확대와 신시장 개척을 역점으로 두고 있다”며 “앞으로 신뢰받는 글로벌 분기기 전문업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