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성낙윤기자]삼성증권은 20일 SK(034730)에 대해 “SK 파이낸셜 스토리의 한 축은 그린(green)”이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해 수소와 탄소포집 분야에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7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SK는 2021년 그룹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하면서 그룹 포트폴리오를 4대 사업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고, 첨단소재·바이오·디지털과 함께 친환경 그린(Green)을 하나의 축으로 제시하였다”며 “이후 Green을 Pre-Green과 Post-Green으로 구분하였으며, Pre-Green 부문에서 수소·연료전지·에너지솔루션 등에 대한 투자와 Post-Green 부문에서 폐기물 및 이산화탄소 처리 등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SK와 SK E&S가 합계 9.5% 지분을 보유한 플러그파워가 IRA 이전부터 제시한 그린수소 목표 생산량은 2025년까지 하루에 500톤”이라며 “IRA에서는 생산하는 수소에 대해서 전 과정 탄소배출 수준에 따라 최대 톤당 3kg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는데, 이를 적용하면 플러그파워는 연간 6,000억원 이상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해당 공제는 청록수소에도 적용되는데, 모놀리스 역시 연간 2,700억원 이상의 세액공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편, 2022년 5월, SK의 90% 자회사 SK E&S는 미국 컨티넨탈 리소스 등과 함께 북미 CCS(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프로젝트에 10%의 지분투자를 결정하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해당 프로젝트는 1,200만 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게 되는데, 톤당 공제액 60~85달러의 세액공제를 적용할 경우, 연간 7억~10억 달러(1조~1조4,000억원) 가량의 세액이 공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양일우 연구원은 “SK는 지난 8월 31일 시가총액의 1.2%에 해당하는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이후 소각할 것을 결정했다”며 “자사주 소각은 자사주를 특정 주주의 니즈에 따라 처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소멸시키고, 주주가 이익을 공유하는 공정한 수단으로 평가된다”고 진단했다./nys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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