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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FOMC 앞둔 코스피, 낙폭 과대 인식에 장 초반 약 1% 상승

한국 올해 물가 상승률 기존 4.8%서 5.2%로

1998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

“국내 증시 낙폭 과대 인식에 매수세 유입”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7.98포인트(0.76%) 오른 2373.64에, 코스닥지수는 6.44포인트(0.86%) 오른 758.35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3원 6전 내린 1390원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코스피가 1% 가까이 상승 중이다. 매수를 주도하는 건 기관이다.

20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10포인트(0.98%) 오른 2378.7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7.98포인트(0.76%) 오른 2373.64로 개장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매수를 주도하는 건 기관이다. 1144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77억 원, 785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원 6전 내린 1390원에 출발해 장 초반 1387원 1전∼1390원에서 등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89%), LG에너지솔루션(1.05%), SK하이닉스(0.11%), 삼성SDI(0.66%), NAVER(1.61%), 기아(0.25%), 카카오(1.61%)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LG화학(-0.16%)과 현대차(0.25%)는 약세다.

업종별로도 섬유·의복(2.35%), 운수·창고(1.77%), 기계(1.56%), 철강·금속(1.37%), 서비스업(1.25%)을 비롯한 전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4%)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6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76%)가 일제히 올랐다. 연준의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펼쳐지면서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경기 침체 우려가 유입되며 미 증시는 장 중 1% 가까이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전환했다.



연준은 이번 FOMC 회의에서도 0.75% 포인트 이상 금리 인상을 할 전망이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시장에 충격을 준 영향이 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2%, 1%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18%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날 발표한 ‘2022년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4.8%에서 5.2%로 0.4%포인트 올렸다. 이 전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2.7%에서 2.8%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반면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9.2%에서 4.7%로 반 토막 수준이 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전일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미국 증시 반등, 원·달러 환율 급등세 기대감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18포인트(1.49%) 상승한 763.09다. 지수는 전장보다 6.44포인트(0.86%) 오른 758.35로 시작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억 원, 136억 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29억 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19%), 에코프로비엠(2.00%), 엘앤에프(0.60%), HLB(1.56%), 카카오게임즈(2.19%), 펄어비스(2.02%) 등 대다수가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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