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 자동차가 부품 공급망 불안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자재 조달 비용 상승으로 3분기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시시간) 보도했다.
포드는 부품 부족과 원자재값 상승으로 약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시간외 거래에서 포드의 주가는 5% 가까이 급락했다.
포드는 또 3분기 말까지 예상 보다 많은 4만~4만5000대의 차량이 부품 부족으로 고객에게 인도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들 미완성 대부분은 마진이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몰려있다.
포드는 3분기에 인도되지 못한 차량은 4분기에 모두 딜러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연간 영업이익은 115억달러~125억달러 수준을 전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4억달러~17억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포드뿐 아니라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차량용 반도체 등 핵심 부품 부족으로 판매에 애를 먹고 있다. GM은 지난 7월 부품부족으로 10만대의 차량이 미완성 재고로 남아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GM의 2분기 순이익은 40% 감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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