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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RA 수혜, 저평가 2차전지 지주사 평가에 에코프로에 수급 몰려 [주식 초고수는 지금]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매수 2위는 라이크기획과 계약 종료 검토 에스엠

‘아이폰 14’ LG이노텍·‘모빌리티 혁신’ 모트렉스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0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코프로로 집계됐다. 에스엠(041510), LG이노텍(011070), 모트렉스(118990), 이수화학(005950), 성일하이텍(36534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코프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는 저평가된 2차전지 지주사라는 시장의 평가를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에코프로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지주사다.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의 회사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최근 2차전지 관련주의 주가가 한층 달아오르면서 에코프로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매수 2위인 에스엠은 라이크기획과 계약 조기 종료를 검토한다는 공시를 내놓은 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라이크기획에 에스엠이 프로듀싱 용역비로 매년 상당규모의 인세를 지급해온 것을 두고 그간 기관투자자들로부터 개선 요구를 받아왔다. 라이크기획이 계약 조기종료를 통보해왔다는 소식에 에스엠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며 주가도 급등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라이크기획으로부터 계약 조기종료 의사를 수령했다는 것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며 “에스엠은 검토 중이라고는 하지만 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분석했다.

LG이노텍은 매수 3위다.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 흥행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이노텍은 아이폰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는데, 아이폰14 시리즈부터는 후면카메라 뿐만 아니라 전면 카메라까지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고가 모델의 납품 비중이 높아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14 시리즈의 전체 판매량은 작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나 고가 라인업인 프로 시리즈(프로·프로맥스)의 판매가 양호해 판가 상승 수혜로 부품 업체들의 전반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매수 4위인 모트렉스는 전날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에 자율주행차에 대한 지원 계획이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토부는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에서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과정 중에 민간의 불확실성을 미리 해소하기 위해 2024년까지 레벨4에 대한 제도를 선제적으로 마련한다고 했다.

또 올해 부분자율주행(Lv3) 승용차를 출시하고, 20025년에는 완전자율주행(Lv4) 버스 및 셔틀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어서 완전자율주행(Lv4) 승용차를 2027년 시장에 내놓고, 2035년 자율차 보급률 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해당 계획을 실행하고자 국토부는 직권 지정 제도로 자유로운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 실증이 가능한 시범운행 지구를 전국 시·도별 1개소 이상 지정하기로 했다. 이후에는 특정 구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규제 특례가 적용되는 네거티브 방식을 도입하여 규제 특례를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매수 5위인 이수화학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수혜주로 언급되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수화학은 기초 화학물질 제조업체로 지난달 12일 희성촉매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 상호 협력을 위한 포괄적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수화학은 희성촉매에 전고체 배터리용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원료인 황화리튬(Li₂S)을 공급할 예정이다. 류승호 이수화학 대표이사는 "이번 MOU 체결이 전고체전지 양산을 위해 이수화학과 희성촉매가 윈윈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매수 6위인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 시장 성장에 대응하고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2147억원 규모로 시설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투자 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82.2%에 해당하는 규모. 9월부터 내년 12월까지 1단계 투자가 이뤄지고, 이후 2024년 4월부터 2025년 6월까지 2단계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신규 시설은 전라북도 군산시 새만금국가산업단지 내 들어선다. 명칭은 코발트, 니켈, 망간, 리튬 화합물 생산을 위한 하이드로센터 제3공장이다.

성일하이텍 측은 “코발트, 니켈, 망간, 리튬 화합물 생산을 위한 하이드로센터 제3공장 신규 투자건”이라며 투자 목적에 대해서는 “2차전지 재활용 시장 성장 대응과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폐배터리 대장주로 꼽히는 성일하이텍은 7월 ‘역대급’ 흥행 기록을 내며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데 이어 주가도 지속적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지난 7월 말 공모가 5만 원으로 상장했는데 현재 주가는 공모가 대비 3배 이상 올랐다.

이날 매도 1위는 LG이노텍이었다. 에코프로, 모트렉스, 코스모신소재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일 매수 1위는 삼성전자(005930)가 차지했다. 금양(001570), 현대차(005380), 미래나노텍(095500), 성일하이텍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 날 매도 1위는 금양이다. 에코프로, 삼성전자, 성일하이텍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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