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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우크라군’…돈바스 요충지 빌로호리우카 탈환

‘돈바스 점령 목표’ 러시아에 심각한 타격

러군 철수 우크라 마을에 방치된 \'Z\' 표시 차량.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 루한스크주의 핵심 요충지 빌로호리우카를 탈환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빌로호리우카의 통제권을 완전히 확보했다"고 밝혔다. 빌로호리우카는 루한스크주 요충지 리시찬스크의 외곽 지역이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우리가 저 쓰레기들(러시아군)을 조만간 빗자루로 쓸어낼 것"이라며 "한 걸음씩, 우리 국토 전체를 해방시킬 것"이라고 했다. 텔레그램 등에는 우크라이나군이 폐허 상태인 빌리호리우카 거리를 순찰하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전쟁 초기인 키이우 공략에 실패한 러시아군은 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로 구성된 돈바스 점령을 목표로 변경하고 병력을 재배치하고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따라서 우크라이나 군이 루한스크주의 요충지를 탈환했다면 돈바스 점령을 목표로 한 러시아군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인 셈이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루한스크에 설립된 친러시아 괴뢰정부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수뇌부가 공황 상태에 빠져 있다고도 전했다.

한편, 폴리티코는 우크라이나군이 전쟁 이후 최소 55대 이상의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시키는 전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미 유럽·아프리카공군 사령관인 제임스 헤커 장군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산 구형 방공무기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했으며 이로 인해 러시아 지상군이 영토를 점령하고 지키는 데 필요한 공중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전투에서 러시아 전투기와 폭격기가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이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전쟁 초기 러시아가 빠르게 우크라이나 영공을 장악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우크라이나 공군 전력의 대부분이 살아남았다. 헤커 장군은 전쟁이 7개월 된 현 시점에서 공군 전력의 80%가 유지되고 있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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