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과대 인식에 코스피와 코스닥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양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9포인트(0.52%) 상승한 2367.85에 거래 종료했다.
지수를 끌어올린 건 기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834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42억 원, 778억 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1.06%), SK하이닉스(000660)(-2.2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1%), LG화학(051910)(-0.79%), 현대차(005380)(-1.49%), 기아(000270)(-0.50%)가 하락했다. 미국 인플레이션법(IRA) 수혜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1.26%), 삼성SDI(006400)(4.28%)는 상승했다. NAVER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상업서비스와 공급품, 항공사, 호텔·레스토랑·레저, 생명보험, 항공화물운송과 물류가 3~4%가량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와 반도체장비, 종이와 목재, 자동차, 기타금융, 전자제품이 1%가량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은 미국 증시에서 애플, 테슬라에 대한 실적 기대감과 반도체주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원·달러 환율은 지수 상승으로 위험선호심리가 일시 회복하며 장중 1390원을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8.44포인트(1.12%) 상승한 760.35에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2억 원, 919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34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HLB(028300)(3.49%), 펄어비스(263750)(2.20%), 에코프로비엠(247540)(2.00%) 등이 2% 이상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086520)(-0.91%), 엘앤에프(066970)(-0.83%), 알테오젠(196170)(-0.38%)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원 1전 내린 1389원 5전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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