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180640)이 주주 친화정책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한다.
한진칼은 2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기주식 취득은 200억 원 규모로 매입은 증권사 신탁 계약을 통해 향후 6개월 간 진행될 예정이다.
한진칼이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건 주가 안정화를 통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다. 일반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면 주식의 유통 물량이 줄어들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한진칼의 주가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한진칼은 실제 기업가치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가 낮다고 판단해 자사주 매입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진칼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한진칼이라는 기업의 미래 성장가치가 충분히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며 “올해 6월 보유하고 있던 진에어 주식 매각으로 현금을 확보해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한진칼의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 마련 및 미래 기업가치 극대화를 통해 주주 이익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칼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한진칼은 2020년 3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 이익 제외)의 50% 내외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내용의 중장기 배당 정책을 밝힌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