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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이중항체 시장 진출

美 에이비프로와 공동개발 계약

판매 권리 확보…지분투자도 단행

셀트리온 송도 본사 전경. 사진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068270)이 이중항체 시장에 진출한다.

셀트리온은 21일 미국 바이오테크 에이비프로(Abpro)와 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 2형(HER2) 양성 유방암을 타깃으로 한 이중항체 치료제 'ABP102'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에이비프로와 후보 물질의 상업화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해 지분투자도 단행한다. 투자 규모는 미공개다. 에이비프로는 2007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설립된 항체 개발 전문회사다. 셀트리온과 공동개발키로 한 ABP102 외에도 위암, 간암 등 다양한 적응증을 타깃으로 한 8개의 파이프라인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으로 ABP102의 글로벌 공동 개발과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개발 마일스톤은 총 1000만 달러(약 139억 원)이며, 상업화 혹은 제3자 라이선스 아웃 시 발생하는 이익금은 단계에 따라 25~50%를 에이비프로가 수령한다. 상업화 이후 마일스톤은 누적 매출 150억 달러(약 20조 8515억 원)를 상한선으로 최대 17억 5000만 달러(약 2조 4300억 원)까지 셀트리온이 지급한다.

ABP102는 T세포 연결 HER2xCD3 이중항체로, HER2 양성 암세포와 T세포를 연결시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진 약물이다. T세포 활성능 조절로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에 대한 특이성을 극대화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ABP102에 대한 동물효능실험·공정개발·전임상 동물실험·임상개발·상업화를 담당하고, 에이비프로는 물질 개발·후보물질 선정·세포효능실험 등을 맡게 된다.



이중항체는 2개의 표적 세포에 동시 결합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큰 특징이다. 단일클론항체에 비해 표적 세포에 대한 특이성, 효능 증진 등에 강점이 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업 루츠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글로벌 이중항체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93억 달러(약 12조 9000억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비프로 홈페이지 캡처.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중항체 항암신약 개발을 위해 각 사의 강점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며 “유망한 해외 바이오테크와의 제휴 및 투자를 확대해 미래 성장 동력을 꾸준히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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