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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2조 몸값' 더블유씨피 청약 경쟁률 7 대1 '부진'

청약 증거금으로 3915억 원 모여

美 금리 인상·SKIET 주가 하락 등 영향

알피바이오는 1500 대 1 경쟁률로 흥행

더블유씨피 충북 충주 공장 전경. 사진 제공=더블유씨피




‘하반기 대어’로 꼽혔던 더블유씨피(WCP)가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한자릿 수 경쟁률에 그치며 수요예측에 이어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다만 바이오벤처인 알피바이오는 1500 대 1이 넘는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WCP는 지난 20일부터 이틀 간 코스닥 상장을 위해 일반 청약을 실시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7.25 대 1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총 3915억 원이 모였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는 각각 2368억 원, 1126억 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KB증권은 8.28 대 1, 신한금투는 5.21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인수회사인 삼성증권(016360)은 11.14 대 1의 경쟁률로 421억 원의 증거금을 동원했다.



WCP는 2차전지 분리막 분야 국내 2위의 제조업체로서 3조 원 안팎의 기업 가치가 거론되며 기업공개(IPO)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경쟁 업체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의 주가가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의 공격적 긴축 정책 기조가 이어진 탓에 기대보다 몸값 눈높이를 낮춰야 했다. 특히 WCP는 2022~2024년 추정 실적을 바탕으로 적정 공모가를 매겼던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현재 가치 할인이 더 부각될 수밖에 없었다.

지난 14~15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33.3 대 1의 저조한 경쟁률로 공모가를 희망가(8만~10만 원)보다 25~40% 낮춘 6만 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도 이에따라 기존 2조 7000억~3조 4000억 원에서 2조 원으로 떨어진 바 있다.

한편 연질캡슐 제조업체인 알피바이오는 이날 1518.2 대 1의 경쟁률로 개인 투자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앞선 수요예측에서도 1556.04 대 1의 경쟁률로 공모가를 희망가 상단인 1만 3000원에 결정하기도 했다. 최근 바이오 관련주의 IPO 실적이 지지부진했지만 실적 호조를 앞세워 뭉칫돈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알피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681억 원, 영업이익은 146% 늘어난 6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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