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10월 중순 중국에 갤럭시Z 폴드4·플립4를 한정 출시한다. 9월 29일 일본에 이어 10월 중국, 11월 중동·아프리카에 갤럭시Z 폴드4·플립4를 출시하며 판매처를 글로벌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갤럭시Z 폴드4·플립4가 현재 출시된 국가에서 지난해 대비 최대 2배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만큼, 중국·일본 시장에 거는 삼성전자의 기대도 크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차이나텔레콤과 ‘W23’과 ‘W23 플립’을 한정 출시한다. 이는 갤럭시Z 폴드4·플립4의 차이나텔레콤 전용 모델이다. 이 제품은 기존 갤럭시Z 폴드4·플립4에는 없는 금 색상이 적용됐다. 삼성전자와 차이나텔레콤은 정확한 출시일을 밝히지 않았지만 10월 중순에는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현지 매체들은 W23은 1만6999위안(약 336만 원), W23 플립은 9999위안(약 198만 원) 선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9일에는 갤럭시Z 폴드4·플립4를 일본에 공식 출시한다. 지난해보다 출시일을 일주일 앞당기는 한편, BTS와 콜라보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아이폰14 공개일에 맞춰 글로벌 최대 규모 갤럭시 전시장인 ‘갤럭시 하라주쿠’에서 신제품 쇼케이스를 열기도 했다.
일본과 중국 출시가 마무리되면 갤럭시Z 폴드4·플립4 출시 국은 총 129개가 된다. 이어 11월에는 중동·아프리카 일부 국가에 추가 출시해 글로벌 전역에서 제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갤럭시Z 폴드4·플립4는 앞서 출시된 유럽 등지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유럽에서는 초기 출하량이 전작 대비 2배 늘었다. 2일 출시한 인도에서는 1.7배, 동남아에서는 1.4배, 뉴질랜드에서는 1.7배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과 멕시코 등지에서도 판매량이 1.5배 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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