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지난 7월 파산한 보이저디지털을 인수하기 위해 최고 입찰가를 제시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바이낸스가 보이저디지털의 자산을 매입하기 위해 5000만 달러(약 690억 원)를 제시했다”는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낸스의 입찰가가 FTX보다 높아 현재 최고가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FTX의 정확한 입찰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보이저 자산 매입에 대한 경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바이낸스와 FTX 외에도 암호화폐 투자운용사 웨이브파이낸셜과 암호화폐 거래소 크로스타워가 경매에 참여했다. 최종 낙찰자를 결정하기 위한 청문회가 오는 29일(현지시간) 뉴욕 파산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업계는 이보다 빨리 최종 인수자가 결정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로 다수의 플랫폼이 위기에 직면한 것과 달리 바이낸스와 FTX는 적극적인 기업 인수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보이저디지털의 최종 인수자가 누가될 것인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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