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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초심자'도 쉽게 운전…아이오닉6, 주행 안정감 더했다 [별별시승]

■현대차 '아이오닉 6' 타보니

디지털 사이드미러에 유리 계기판까지

제로백 '5.1초'…안전 장치로 쉽게 감속

매끈한 디자인으로 공기 저항 크게 줄여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IONIQ 6)'가 도로를 누비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IONIQ 6)'는 전기차 ‘초심자’도 쉽게 운전할 수 있다는 안정감을 줬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5.1초에 불과해 빠르게 속도가 붙지만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속도를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안전장치를 뒀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경기도 하남과 가평을 오가는 시승을 체험했다.

아이오닉 6 내부에는 우선 디지털 사이드 미러가 눈에 띈다. 차선을 바꿀 때 쉽게 좌우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방향지시등(깜빡이)을 키면 계기판에 움직이려는 차선 쪽 도로 상황이 보이게 된다. 앞에 있는 차들이 갑자기 속도를 줄일 때에도 발빠르게 대응이 가능하다. 차간 거리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가까워지면 경고를 알리는 소리와 함께 앞 유리에 투사된 계기판에 빨간 표시가 등장한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이 마련돼 있어 전기차를 처음 운전하는 이들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실제로 현대차(005380)는 아이오닉6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차량, 보행자, 자전거탑승자, 교차로대향차)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IONIQ 6)'. 사진제공=현대차


기능에 더해 디자인도 진보했다. 아이오닉 6의 전면부는 더욱 입체감 있게 연출된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가 적용돼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줬다. 낮게 시작되는 후드는 혁신적 곡선미가 강조된 스트림라인 실루엣과 어우러졌다. 스트림라인은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으로 현대차는 전동화 시대에 발맞춰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fied Streamliner)’를 기반으로 아이오닉 6를 꾸며냈다. 심미적 아름다움과 기능적 효율성을 다 잡겠다는 의도다. 유선형의 윈도우 라인(DLO)은 깔끔한 디자인의 내장형 플러시 도어 핸들 및 디지털 사이드 미러와 함께 실용적이면서도 공력에 최적화된 프로파일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매끈한 유선형 외장 디자인은 물론 사용자 중심으로 최적화된 안락한 실내공간도 눈에 띈다.

제로백이 5.1초에 불과한 아이오닉 6는 경쾌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실제로 현대차는 아이오닉 6가 현대차 역대 모델 중 최저 공력계수(CD·Coefficient of Drag)인 0.21을 달성했다고 지난 7월 밝혔다. 공력계수란 자동차가 공기의 저항을 받는 정도를 숫자로 표시한 것으로, 0∼1 사이의 범위를 갖는다. 공력계수가 낮을수록 공기저항을 덜 받아 효율적 주행이 가능하다. 자동차의 공력성능은 동력성능과 연료 소비효율, 주행 안정성과 소음에 영향을 미친다.



전면부 범퍼에 적용된 액티브 에어 플랩(AAF)은 차량이 받는 공기저항의 20%를 차지하는 냉각 저항을 낮춰준다. 냉각이 필요한 순간에 플랩을 열고, 평상시에는 차량 내부로 통하는 공기를 막아 공기 저항을 줄이는 식이다. 액티브 에어 플랩과 이어진 휠 에어커튼도 공기가 통하는 구멍이 차량 정면 방향이 아닌 측 방향으로 뚫려 있어 공기 움직임을 분산하는 역할을 한다.

아이오닉 6는 △6.2km/kWh의 세계 최고 수준 전기소비효율(18인치 휠, 스탠다드 2WD 기준) △산업부 인증 기준 524km에 달하는 넉넉한 1회충전 주행가능거리(18인치 휠, 롱레인지 2WD 기준) 등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가 3만 7446대로 아이오닉 5가 보유했던 국내 완성차 모델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2만 3760대를 불과 1년 반 만에 1만 3686대나 초과 달성했다. 아이오닉 6의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후 기준으로 스탠다드 모델 △익스클루시브 5200만원, 롱레인지 모델 △익스클루시브 5605만원 △익스클루시브+(플러스) 5845만원 △프레스티지 6135만원 △E-LITE 2WD 52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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