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다가옴에 따라 늘어나는 김장 재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에서 배추·무 등의 공급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개최하고 “10월 초까지 배추 3000톤(t), 무 1200톤 등 공급물량을 최대한 확대하고 10월 중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해 동절기 김장철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잦은 강우와 태풍으로 가격이 급등한 상추·애호박 등 채소류는 추석 이후 기상여건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며 “배추·무 등도 9월 말부터 준고랭지 물량이 출하되면 점차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최근 식품업계가 라면·스낵 등 가격을 인상한 것에 대해서는농식품부를 중심으로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있으며 다음 주 대형 식품업체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서가격안정을 위한 업계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방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통계기반 정책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각종 정책 관련 통계를 개발하고 통계개발 매뉴얼 보급, 전문가 자문 지원 등을 통해 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국정운영을 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고용동향 평가 및 연간 전망과 관련된 노동연구원의 발제를 토대로 고용시장 전반과 취약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고용전망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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