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예고에 따른 긴축 강화 우려가 커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10포인트(0.35%) 하락한 3만076.6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1.94포인트(0.84%) 내린 3,757.99을 기록했고, 나스닥 역시 153.39포인트(1.37%) 떨어진 1만1,066.8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2일) 시장은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가 지속됐다.
특히 연준의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p 금리 인상)에 이어 주요국들의 기준금리 인상이 10년 만기 국채 금리 등 시중 금리를 끌어 올렸다.
영국 중앙은행 BOE와 스위스 중앙은행 등이 기준금리를 각각 0.50%p, 0.75%p씩 인상하며 유럽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끝냈고, 노르웨이 중앵은행 역시 0.50%p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3.71%대까지 급등하며 11년 반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낙폭이 심화됐다.
미국의 고용 시장도 견고했다.
미 노동부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5,000명 증가한 21만3,000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6주 만에 증가였지만, 시장 예상치(21만5,000명)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1.1%에 달했고,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8.9%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55달러(0.66%) 오른 배럴당 83.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