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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월요일…'개미투매' 코스피 연중 최저치 추락 [오전 시황]

코스피, 1% 넘게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2%대로 낙폭 확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줄줄이 52주 신저가 경신…목표가도 ↓

9월 FOMC 이후 비관심리 확산…달러 강세 등 악재도 이어져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20포인트(1.28%) 내린 2,260.80에, 코스닥은 9.76포인트(1.34%) 내린 719.6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9.7원 오른 1,419.0원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장 초반 2% 넘게 하락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26일 오전 9시 15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6.46포인트(2.03%) 하락한 2242.64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9.20포인트(1.28%) 내린 2260.80에 출발했지만 점차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코스피가 2240선 후반까지 밀린 것은 지난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올해 7월 4일 기록했던 연저점(2276.63)도 이미 깨졌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가 이뤄지고 있다. 오전 9시 15분 기준 외국인은 363억 원을, 개인은 472억 원을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기관은 홀로 819억 원을 매수하며 저점매수에 나선 모습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에서는 52주 신저가가 쏟아졌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005930)(-1.65%)와 SK하이닉스(000660)(-1.32%)는 장중 각각 5만 3600원, 8만 1500원까지 하락하며 또 한번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와 같은 하락에는 반도체 업황 악화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23일(현지 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5.35포인트(-1.45%) 내린 2408.9에 마감하기도 했다. 증권가들의 눈높이도 낮아지며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 3000원에서 7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금리인상에 취약한 국내 양대 플랫폼주도 나란히 주저앉고 있다. 네이버(-2.61%)가 2% 넘게 빠진 가운데 카카오(035720)(-1.15%)는 장중 한때 6만 100원까지 빠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의미있는 주가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6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373220)(-3.0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9%) 등 코스피 대형 종목들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하락 중에 있다. LG화학(051910)(-4.30%), 현대차(005380)(-3.15%) 등도 3% 넘게 빠지고 있다.



이날 하락에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파로 비관심리가 확산된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고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FOMC 이후 고강도 긴축 전망이 확산됨에 따라 주요국 증시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강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것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한 연구원은 “FOMC 여진에 이어 영국 정부의 감세 정책에 따른 영국 중앙은행(BOE)와의 정책 충돌 불안이 파운드화 약세 및 달러화 강세를 자극했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원 7전 오른 1419원에 출발해 곧바로 1420원을 넘어섰다. 환율이 장중 1420원을 돌파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원)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스닥 역시 2% 넘게 하락 중이다. 오전 9시 15분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36포인트(2.24%) 내린 713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11.04포인트(1.51%) 내린 718.32 출발했다.

코스닥 투자자별로는 개인만 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간 개인이 566억 원을 팔아치우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8억 원, 204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10위 종목들도 대체로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4.95%), 엘앤에프(066970)(-5.35%) 등 2차전지주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293490)(-1.63%), 펄어비스(263750)(-1.88%) 등의 게임주에서도 파란 불이 켜졌다. 다만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56%), 셀트리온제약(068760)(0.47%)는 하락장에서도 소폭 상승 중이다.

한편 23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2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보다 486.27포인트(1.62%) 하락한 2만 9590.4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마감가 기준 3만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 보다 64.76포인트(1.72%) 하락한 3693.23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98.88포인트(1.80%) 떨어진 1만867.93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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