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경영진 교체와 사명 변경 등 전면적인 경영 혁신을 단행해 과거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새로운 이스타항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철저한 내부 점검과 쇄신 방안을 마련해 직원의 노력과 희생의 결과가 올바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이스타항공은 경영진을 교체하는 인적 쇄신에 나선다. 대표이사 등을 교체해 과거와의 고리를 끊고 동시에 경영 전문성 강화에도 힘쓴다. 옛 대주주 이상직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김유상 대표는 이미 지난 23일 자진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또한 사명 변경과 본사 소재지 변경도 추진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인사제도 역시 혁신한다. 추가 운영자금 투입 등의 방법으로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며 희망퇴직, 정리해고자 등의 재채용과 신규채용에 있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진행해 부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스타항공은 이상직 전 의원이 소유하던 과거 시절과 완전히 다른 회사로 거듭났다고 거듭 강조했다. 입장문에서 이스타항공은 “기업회생 과정에서 이전 대주주 및 이상직 씨와 관계된 지분은 모두 무상 소각됐다”며 “새로운 인수자 ㈜성정은 대전, 충청 기반의 기업으로 이전 대주주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파탄난 이스타항공을 새롭게 되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과거의 이스타항공과 새로운 이스타항공을 구별해 바라봐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이스타항공은 중단된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절차가 재개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협의에 나서는 한편 현재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 이스타항공 측은 “조종사들의 부정채용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는 국토부 우려를 깊이 공감하고 새기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이스타항공은 채용비리 관련 수사에 적극 협조하며 수사 결과에 따라 단호하게 조치하겠다. 자체적인 검증을 통해 추가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엄정 조치하는 등 안전에 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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