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DB금융투자는 27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분기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8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2년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7.9조원(전년대비 +5.3%), 영업이익 11.3조원(전년대비 -28.3%)으로 부진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세트 업체의 재고 축소 노력으로 출하도 기대치를 하회하며 반도체 부분 부진이 전체 실적 하락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IT세트 판매 부진과 그에 따른 세트 업체 재고 축소 노력으로 3분기 이후 메모리 가격 급락이 가시권에 진입했다”라고 평가했다.
어규진 연구원은 “이에 3분기를 기점으로 당분간 동사의 실적 하락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반면 급격한 가격 하락은 2023년 IT신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을 증가시키며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되는 2분기 이후 메모리 출하 증가를 유발할 전망”라고 전했다.
이어 “업황 부진과 장비 리드타임 증가로 메모리 업체들의 신규 투자도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낮아진 메모리 가격이 출하 증가를 유발시킨다”라고 분석했다.
어 연구원은 “이에 2023년 2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 반등이 기대된다”라며 “동사의 글로벌 M&A(인수합병) 가능성은 실적 이외의 추가적인 주가 모멘텀”이라고 덧붙였다./choimj@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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