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경상남도 등 12개 기관·단체와 K-기업가정신 확산 및 진주시의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참석한 12개 기관은 우리나라 글로벌 기업의 역사가 시작된 진주시를 기업가정신의 수도로 구축하기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2018년 한국경영학회는 진주시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수도’로 선포했다. 중진공은 2019년 진주시와 협약을 맺고 K-기업가정신센터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에 진주시는 중진공 등 기관들과 힘을 모아 진주시를 기업가정신의 수도로 구축하기 위한 구상들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협약 체결 기관들은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국립역사관 건립 등 국책사업 유치 ▲지수특화콘텐츠마을(승산기업가정신마을) 조성 ▲K-기업가정신 관련 연구, 교육, 정책개발 및 연계지원 ▲기업가정신 관련 홍보, 포럼·행사개최, 프로그램 기획·운영 등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진주 지수초등학교는 이병철 삼성, 구인회 LG 회장 등 1980년대 100대 기업의 창업주 30여명을 배출한 우리나라 기업가정신의 상징적인 장소로 통한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우리나라가 과거 원조 받는 국가에서 원조해 주는 국가로 그 위상이 높아진 데는 기업인들의 도전과 혁신이 큰 역할을 했다"며 "국립기업 역사관을 통해 기업인의 노력과 성과를 더욱 확산·발전시키는 것은 미래를 위해 필요한 과제다"고 강조했다.
협약식에는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과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 조규일 진주시장,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한상만 한국경영학회 학회장, 성경륭 지수포럼 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본지는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해 9월1일부터 이틀간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2022 과학기술 K-기업가정신 캠프'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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