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28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3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올해 3분기 아모레퍼시픽은 연결매출 9717억 원, 영업이익 113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영업이익 407억 원)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로는 각각 12.4%, 77.6% 감소한 수치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2분기 대비 중국 소비 회복이 더뎌 해외 법인에서의 영업적자가 불가피해보인다”고 했다.
강달러 영향으로 면세 채널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것 역시 악재다. 박 연구원은 “유의미한 트래픽 개선 없이는 매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프라인 채널이 바닥을 확인했고, 이커머스 매출이 꾸준히 성장 중에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이커머스 매출 중 30~40%가 중국향 역직구 수요”라며 “이커머스 부문은 그나마 성장하는 유일한 채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 부진이 주식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것과 중국 소비 회복 기대감 등을 감안하면 투자 판단을 안 좋게만 볼 시점은 아니다”라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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